- 대북 압박 공조 강화 및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

1.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9.30(금)-10.1(토) 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아프리카 내 우리의 제3대 교역대상국인 앙골라를 방문, △ 「안젤라 브라간사(Angela Braganca)」 외교차관과 한-앙골라 외교차관 회담을 개최하고, △ 「칼로스 알베르뚜 폰세카(Carlos Alberto Fonseca)」 대통령실 외교수석 및 △ 「아니발 실바(Anibal Silva)」 석유부 차관과 면담하여,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와 경제•통상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 앙골라는 남아공(27억불), 이집트(24억불)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우리의 제3위 교역대상국(‘15년 기준 교역량 약 20억불)

2. 양국 차관 회담시 임 차관과 「브라간사」 차관은 △ 한반도 정세, △ 앙골라의 ‘경제다변화(Economic Diversification)’정책에의 참여, △ 고위급 인사 교류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심층 논의하였다.

    o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2015-16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앙골라가 금년 3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대북제재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에 기여하고 동 결의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앙골라 정부가 앞으로도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 이에 대해 「브라간사」 외교차관은 북한의 핵개발이 한반도 안보와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앙골라도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특히 「브라간사」 외교차관은 양국 차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앙골라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국이 우려하는 것과 똑같이 우려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명하여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앙골라 정부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하였다.

    o 임 차관은 앙골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앙골라가 추진중인 ‘경제다변화’정책 실현과정에서 한국이 경제발전 및 산업화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o 한편, 양국 차관은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가까운 시일내 활발한 고위 인사교류를 추진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였다.

3. 임 차관은 「폰세카」 대통령실 외교수석 면담시에도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함을 강조하며 앙골라측이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대북 제재•압박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o 「폰세카」 대통령실 외교수석은 내전을 경험한 앙골라로서도 핵무기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에 대북제재 결의를 지지한 것이라면서, 앙골라는 제반 분야에서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4. 또한 임 차관은 「실바」 석유부 차관을 면담, 앙골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경제다변화’ 정책에 대한 한국측의 참여 등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o 한국을 세 차례 방문한 바 있는 「실바」 석유부 차관은 한국과의 협력에 관해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특히 한국 기업의 앙골라 진출 및 앙골라 내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5. 금번 임성남 1차관의 앙골라 방문은 2004년 5월 황두연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의 앙골라 방문 이래 외교부 장차관급 인사로서는 최초의 방문으로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공조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와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끝.